[슈퍼리치] 루이뷔통모에헤네시(LVMH)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① 별명이 기업 사냥꾼인 이유?
심소희 (sohi07@donga.com ) 기자
2022-08-04 16:44:54
△출생: 1949년 3월 5일 (73세)
△직함: 루이뷔통모에헤네시(LVMH) 회장 겸 CEO
△재산: 1863억 달러(약 228조 원)
△별명: 기업 사냥꾼
자산 1863억 달러(약 228조 원)로 작년 5월 세계 1위 부자에 등극한 사람은?
정답은 베르나르 아르노. 한 번쯤 들어봤을 프랑스 명품 ‘루이뷔통’ 기업을 소유한 루이뷔통모에헤네시(LVMH)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(CEO)다. 그의 별명이 왜 ‘기업 사냥꾼’일까? 아르노는 명품 가방이 아닌 ‘명품 기업’을 사냥하기 때문.
샴페인으로 유명한 회사 ‘모에 헤네시’와 프랑스의 대표 패션·가죽용품 회사 ‘루이뷔통’이 합쳐져 1987년 탄생한 ‘루이뷔통모에헤네시(LVMH)’. 그중 24%의 지분(몫)을 사들인 그는 2년 뒤인 1989년, 40세에 LVMH의 회장이자 최대 주주(주식의 주인)가 됐다. 그 후 ‘억’ 소리 나는 기업들을 사들이며 지금의 LVMH 제국을 세웠다.
LVMH는 어떤 기업을 사들였을까?
○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사들인 기업
2022년 3월 기준 LVMH는 △패션과 가죽제품 △시계와 보석 △향수와 화장품 등 분야에서 총 75개 브랜드를 소유한다. 이중엔 면세점 회사 DFS, 미용·화장품 유통점인 세포라도 있다. 경영 초반, 아르노가 명품 브랜드를 사들이자 명품 기업들은 “말도 안 되는 짓”이라면서 코웃음을 쳤다. 1980년대 초반만 해도 명품 기업은 대체로 가족 중심의 작은 규모로 운영했기 때문. 하지만 아르노는 “기존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이 새 브랜드를 만드는 것보다 가치가 크다”면서 계속 기업을 사들였다. 그 결과 LVMH의 시가총액(총 주식의 가치)은 10년간 15배, 매출과 이익은 500% 넘게 늘었다. 작년 1월에는 보석 브랜드 ‘티파니 앤코’를 사들이면서 LVMH의 시계와 보석 부문의 매출이 2020년에 비해 167%나 늘었다.
※ LVMH 대표 브랜드
- 패션과 가죽제품 분야 △루이뷔통 △크리스찬 디오르 △마크 제이콥스 △펜디 △셀린느 △지방시 △모이나 △로에베 △벨루티 △리모와 △파토우 △로로 피아나 △에밀리오 푸치 △겐조 등 14개 브랜드
- 시계와 보석 분야 △태그호이어 △불가리 △티파니 앤코 △쇼메 △프레드 △휴볼트 △제니스 △레포시 등 8개 브랜드
- 향수와 화장품 분야 △프레시 △겔랑 △베네피트 △메이크업포에버 등 15개 브랜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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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05-06 11:49:42